(주)리얼성진컴퍼니



파견 근무 종료일이 거의 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 끊임없이 이어진 술.
미얀마 다녀온 이 후, 그 이전의 열정과 의지도
사라진 운동.

오늘은... 월요일이니 점심이나 저녁이나 꼭
운동을 하자. 그런데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혹은 그걸 핑계삼는건지 의지를 다 잡는 내
모습이 유체이탈하여 보이는 듯 하는걸 보면
그냥 쉽게 흐트러질 요량인 듯 하다.

앞에 앉아 있는 이와 점심에 운동을 가자고
하였는데 느닷없이 옆에 과에 어느 직원분이
언제까지 나오느냐 묻는다.
그러더니 저녁에 한번 볼까 하잔다.

운동도 하고 싶었고.
술도 그만 마시고 싶었고.
딱히 재미도 없을 것 같았고.
그래서 그냥 선약이 있다는 말을 둘렀다.
그래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다.

같은 과는 아니었지만 늘상 한 과나 다름 없긴
하였으면서도 이렇게 따로 간다고 챙겨줄
정도도 아니라 생각했던 분이 이리 챙겨주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평소보다도 5분 빨리 나가자고 하여 한 분을
더해 셋이서 이동했다.
뭐 먹고싶으냐는 난제를 당할것 같아 근처
식당을 머리속에서 그려보는데. 묻지를 않고
차가 있는지 처음 알게 했던 작은 경차에
올랐다. 옆에 앉은 이에게 아주 작은 종이에
적힌 메모지를 넘기며 네비를 찍어보라하니
그 종이를 받은 이는 그냥 가자고 한다.

공주였다. 제법 멀리 가는 길.
의외로 챙겨주는 것에서 모자라 나름 차를 타고
멀리 있는 곳까지 특별히 생각해주었던 것이다

한참을 가서 네비는 다왔다고 하였으나
식당이 없다 싶은데.
철거일을 기다리고 있는 무허가 같은 건물
건물 이라기도 뭐한 그 곳이 목적지였다.

도로변 작은 가게에는 어죽과 매운탕 등이
적힌 유리문이 잘 잠겨있었다. 정기휴일.

급하게 다른 곳으로 차를 몰았다.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를 지나쳐오며 보았는데
그리 가기로했다.

그곳이 공주 동해원.

여느 산속에 느닷없이 자리한 짬뽕집.
잘 정돈된 건물 외관은 아 이들이 돈을 그래도
꽤 벌어 근래에 새로 넓혀왔음을 말해준다.
건물보다 훨 더 넓은 주차장

들어가서 짬뽕과 탕수육을 시킨다.
그렇게 나는 느닷없이 전국 5대 짬뽕집 중
한 곳을 오게 되었다.

고기가 잘 씹히고
여느 아무 중국집의 짬뽕과는 분명 다른
단맛도 나고 불맛도 나는 짬뽕.
맛있다. 다만 이 짬뽕만을 먹이위해
몇 시간을 들여 오기는 그렇고 근처 온김에
유명세를 타고 들려봄직하다는 정도만
느끼기에 나는 황교익 같은 미식가는 아닌듯.

월요일임에도 그리고 차가 없으면 결코 오기
힘든 곳에 있음에도 식당이 거즌 가득 차는걸
보면 분명 인기있고 유명한 집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하다.

Posted by real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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